척추측만증이란?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입니다. 척추가 S자나 C자 모양으로 휘어지고 척추의 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기도 하는 변형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척추 측만증은 서서히 진행되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고,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 둔부가 돌출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척추 측만증은 대부분 10세 전후에 시작되어 키가 크는 동안 계속 진행됩니다. 한번 휘어진 척추는 성장기 동안 키가 크면서 점점 더 휘어지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정확한 검진으로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 측만증의 원인은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없이 신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척추측만증의 진단

서 있는 모습을 앞에서 봤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며, 등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구부리게 하고 환자의 뒤에서 관찰하면, 등이 휜 것과 견갑골이나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빠른 진단이 가능합니다. 대개 아무 통증이 없이 척추의 기형만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요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검사와 치료

척추 측만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치료입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 변형의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며 변형의 종류, 부위, 크기, 측만의 유연성, 환자의 성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측만증 환자는 지속적인 관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각도가 작은 측만증 환자는 매6-8개월마다(방학때마다), 각도가 큰 측만증 환자는 3-4개월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해야 합니다. 측만 각도의 진행은 나이와 성장 여부에 따라 결정되므로 성장이 끝나지 않은 경우는 측만의 증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만곡이 심하지 않은 경우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개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과 치료로 만곡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측만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교정과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만곡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조기는 척추의 성장을 허용하면서 만곡을 교정하고 환자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교정을 유지하여 만곡의 진행을 막아주게 됩니다.

 

예방과 생활 가이드

척추 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척추 측만증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정상인과 같다고 여기고 생활하면 됩니다. 다만 성장이 끝날 때까지 몇 개월에 한 번씩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고, 의사의 지시대로 운동요법과 치료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요통을 경험하며 척추 측만증 환자의 경우도 허리가 휜 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걱정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통과 척추 측만증이 꼭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잘못된 자세나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 장시간 오래 앉아 있어서 요통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척추나 허리에 이상을 느낄 때는 비과학적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